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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총회 무산...현실이 된 '입주대란'

정족수 미달로 안건 처리 못해

내달 입주 지연 후폭풍 불가피

9,510가구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의 연내 입주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준공 및 입주를 위한 임시총회가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오는 12월로 예정된 입주시기가 지연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준공 승인을 위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총회 자체를 열지 못했다.

총회 개최를 위해서는 서면 결의자를 포함한 조합원 과반이 참석해야 한다. 사업 방향에 대한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간 시각차가 불거지면서 ‘총회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이날 상정될 예정이던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및 ‘236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건(도급계약 변경의 건)’ 등의 처리가 모두 무산됐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사업시행계획 변경 및 150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안건 등이 상정됐으나 부결된 바 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은 송파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은 후 아파트 및 부대시설 지하주차장 등 설계와 관련한 변경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시공사인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시공사업단(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은 조합으로부터 변경된 설계 도면을 받아 공사를 실시했다.

헬리오시티의 준공 인가(사용 승인)는 기존에 인가된 설계 도면과 동일하게 시공돼야 가능하다. 이에 송파구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을 처리하지 않으면 준공 승인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질의 회신을 총회 개최 직전 조합에 발송한 바 있다. 당시 공문에는 ‘정비사업이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대로 완료됐다고 인정되는 때 준공 인가를 할 수 있다’고 기재됐다.



입주 및 준공 인허가권자인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임시 사용 승인을 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연내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한동훈기자 nowlight@sedaily.com

13일 서울 송파구 탄천 유수지에서 열린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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