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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勞행사서 연대사하는 박원순

'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반대'

오늘 한노총 집회서 연대사

대권 의식한 親勞 행보 논란





정부의 탄력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발하는 노총 시위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연대사를 낭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장 이후의 더 큰 행보를 꿈꾸는 박 시장이 ‘노동자 표심’을 얻기 위해 사실상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16일 한국노총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17일 오후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한국노총의 ‘탄력근로제 확대, 노동개악 강행 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다. 그는 5분 남짓한 연대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연대사에 탄력근로 확대에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노동존중 사회에 대한 박 시장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탄력근로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더라도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기업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최근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 탄력근로제 등과 관련해 대화보다 거리투쟁에 나섰고 정부와 청와대는 잇따라 이 같은 노동계의 움직임을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박 시장이 노동자집회에 직접 참석해 ‘연대’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당과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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