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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 방남 목적 南아닌 日이었나

"日 과거 악랄한 범죄...책임져야" 원색 비난

북일회담 앞두고 '일본인 납치문제' 선제대응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일본 당국은 패망 70년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 과거 범죄 청산을 회피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만을 떠들며 우리 공화국을 물고 늘어지는 등 적반하장으로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호수공원을 둘러본 뒤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답방과 경협 등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리 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이번 방남의 목적이 남북관계 진전보다 북일 국교정상화에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리 부위원장은 북일정상회담과 관련해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일본인 납치 문제에서 선제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내각정보관과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비밀회동을 갖는 등 북한과 일본은 최근 국교정상화를 위해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줄곧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북일관계 정상화의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식민지배에 따른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를 강조하고 있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의 납치, 강제 연행은 회유·기만·공갈·협박·사기·협잡 등 육체적 강제와 정신적 강제를 결합한 초폭력적이며 조직적인 범죄행위 였고 노예제도를 적용해 사람의 모든 존엄과 정신·육체를 깡그리 잔인하게 소멸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 보상에 대한 남측 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일본은 저들이 보상할 문제가 아니라고 우겨대고 있다”며 “우리 전체 조선민족은 조선인 강제 납치, 연행 만행에 대한 일본의 솔직한 범죄 반성, 사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일본의 성의 있는 사죄를 촉구했다 .
/고양=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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