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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1일 수입 16만 5,000원…36.6세에 '인맥'으로 일 시작





맨 몸으로 힘쓰며 일하는 업무 중 가장 힘들다고 알려진 건설노동자의 하루 수입이 평균 16만 5,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건설 노동자들은 평균 36.6세에 인맥을 통해 처음 업계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노동자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건설 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노동자의 평균 일당은 16만 5,299원이었다. 이는 2016년 15만 3,580원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이들 노동자의 지난 1년 임금은 평균 3,429만 8,566원으로 2016년의 3,312만 6,600원에 비해 3.5% 올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노동자들이 건설 일을 시작하는 나이가 36.6살이었으며 이들 중 85.6%가 ‘인맥’을 통해 구직한 것으로 나왔다.

주 직종은 23.5%가 보통인부이며,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순이었다. 70.6%는 건설산업 외 다른 업종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한 달 간 일한 건설현장은 평균 1.3곳이었고, 일한 날짜는 20.3일이었다.

근무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평균 오전 5시31분에 일어나 6시42분에 출근하고 오후 4시48분에 퇴근해 5시54분에 귀가했다.



근로계약 형태를 보면 49.9%가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고 했고, 34.4%는 ‘계약서를 직접 보고 읽으면서 작성했다’고 답했다. 10.6%는 ‘구두로 통보만 받았다’고 했고, 5.1%는 ‘구체적인 계약이 없었다’고 했다.

특히 건설노동자의 근무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 가입 현황(복수응답)을 보면, 91.6%, 82.7%가 각각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건강보험(직장가입)과 국민연금 가입자는 각각 37.7%, 32.4%에 불과했다.

또 건설현장의 화장실 유무에 관한 질문에는 98.7%가 있다고 했지만, 샤워실이 있다는 응답은 65.3%에 그쳤다.

화장실이 있어도 개수나 크기 등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2.2%나 됐다. 더럽다는 응답(48.7%)과 접근 등이 불편하다는 응답(29.6%)도 많았다.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도 29.3%에 달했다. 수시로 받았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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