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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훈 교수 제주해녀 사진전] 물질하는 모습은 같지만…물 밖의 그녀들은 다 달라

12명 해녀들 입수 준비과정 포착

나이·체형 등 제각각의 개성 담아

12개 작품 모아 내년 달력도 출시

양종훈 ‘해녀 고송자’ /사진제공=상명대 홍보본부




해녀가 머금은 호흡은 단지 ‘멈춘 숨’이 아니라 더 살아가기 위해 ‘참은 숨’이었다. 물질하는 바닷속에서는 엇비슷해 보이는 해녀들이지만 물 밖의 그들은 나이도 체형도 제각각이고 개성 넘친다. 웃고 떠들고 때로는 섬세하기도 했지만 일관된 공통점은 당당한 삶의 활력이었다. 사진작가 양종훈 상명대 교수의 ‘제주해녀 사진전’은 이런 해녀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주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제주 해녀들의 사진을 찍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12명의 해녀들의 물질 나가기 전 준비과정들을 포착했다. 미끈한 검은 잠수복 차림의 해녀들이 흑백 사진에 담겼다. 제주 해녀들의 물질은 생계 수단을 넘어 척박한 생활 여건을 극복하게 한 지혜의 소산이라, 해녀는 그 자체로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제주도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번 출품작들 12점으로 내년도 달력도 함께 출시했다. 달력 속 해녀들이 어머니의 눈길로 1년을 채우고 있다. 작가 양종훈 교수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포토커뮤니케이션 전공, 호주 왕립대학교 예술학 박사를 졸업했다. 뉴욕 국제 디자인 초대전 우수 작품상,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어워드 최고 사진부문상, 이명동사진상 등을 수상했다. 양 작가는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사진학회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주시 고내 어촌계 해녀 쉼터에서 열린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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