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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연일 보수야당 성토.."정치의 역할 포기했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일부언론과 야당은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건가요?”라며 보수여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에도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악담과 저주의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앞에서도,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정치적 이해타산과 복잡한 계산이 먼저인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한국노총 행사 참석을 두고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저는 일부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이것이 제 솔직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정부 여당과 다른 정책적 노선을 걷는 행보가 아니냐고 호도한다. 노동존중의 시정을 펼치겠다는데, 노조권력과 영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 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그러라고 국회와 정치가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제가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다녀온 이후, 바로 민주당 지도부와 한국노총간의 정책협의회가 열렸다”며 “이해찬 대표께서는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길을 찾아가자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 이것이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 아닌가요?”라고 재차 정치의 올바른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역시, 대화하고 토론하는 지난 7년간 노동존중 시정의 결과, 노사 간 큰 파국과 갈등 없이 지내올 수 있었다”며 “나아가 서울시는 그동안, 노동존중을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생각해 왔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노동행정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시 노동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종합적인 노동정책의 골격을 마련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 시장 임무 수행 중 ‘가장 기뻤던 순간 중의 하나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께 공무직 신분증을 달아드리던 순간’이었다고 말한 박 시장은 “사람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노동 또한 차별받지 않아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한 발짝 한 발짝 어려운 걸음을 내딛어 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노동을 존중하는 시정을 흔들림 없이 펼치겠다.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 하고, 함께하며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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