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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불참에도 우군 확보한 민노총

청년유니온·여성노조 참여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 발휘 가능

민주노총이 22일 출범하는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 불참하면서도 ‘우군’을 확보해 사실상 자신들의 의견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사노위에 새로 참여하는 청년·여성 근로자 대표들이 민주노총과 오랫동안 공조했던 만큼 본위원회 활동에서도 민주노총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구성하는 위원 18명 중 청년·여성 대표로 각각 김병철 청년유니온 대표와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이 임명됐다. 과거 노사정위원회 시절 경사노위는 근로자(한국·민주노총) 위원과 사용자(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위원 각 2명, 정부 위원 2명, 경사노위원장, 공익·상임위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사노위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청년·여성·비정규직·소상공인·중견·중소기업위원, 공익위원 2명이 추가돼 18명으로 늘었다. 다만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본위원회 참여 여부 결정을 내년 초로 미루면서 위원회는 일단 17명으로 출발하게 됐다.

청년유니온과 전국여성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아니다. 하지만 연대의 역사는 길다. 청년유니온은 옛 민주노동당 청년조직에 뿌리를 두고 있고 “민주노총의 청년분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들을 정도로 조직 운영의 상당 부분을 민주노총에 의지해왔다. 전국여성노조도 민주노총과 최저임금·비정규직 등 다양한 현안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청년유니온·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은 모두 민주노총이 아닌 한국노총에서 경사노위 위원으로 추천했다”며 “이들 단체는 청년·여성 근로자를 각각 대표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단체들이고 일관되게 민주노총 편을 들었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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