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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vs KLPGA…'13인의 금요일'

'K골프 올스타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3일 티샷

박성현·이민지 앞세운 팀 LPGA

팀 KLPGA 간판은 최혜진·이정은

선수 13명씩 출격…이긴팀에 6억

박성현·김아림 '장타대결' 기대

박성현 /사진제공=KLPGA




이민지 /사진제공=KLPGA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호주동포 이민지(22·KEB하나은행)의 팀 LPGA냐, 최혜진(19·롯데)과 이정은(22·대방건설)의 팀 KLPGA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한국계 선수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이끄는 한국 선수 13명이 격돌하는 ‘K골프 올스타전’이 이번주 말 국내 골프팬들을 찾아간다. 올해로 4회째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열리며 이긴 팀에 6억원, 진 팀에 4억원이 돌아간다. 1·2회 대회는 팀 LPGA가, 3회째인 지난해는 팀 KLPGA가 이겼다. 경기 방식은 23일 포볼(각자 볼을 쳐 좋은 점수가 팀의 스코어) 6경기, 24일 포섬(2인 1조 번갈아 치기) 6경기, 25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21일 연습 라운드와 22일 프로암 이벤트를 통해 필승 조합을 찾는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국적 선수들뿐 아니라 동포 선수들도 초청했다. 팀 LPGA는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에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지은희, 신지은, 최운정, 이정은(교촌F&B), 이미향, 이민지, 리디아 고, 대니엘 강, 제니퍼 송으로 구성됐다. 이민지는 호주,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대니엘 강과 제니퍼 송은 미국 국적의 동포 선수다. 이에 맞서는 팀 KLPGA는 최혜진, 이정은(대방건설), 오지현, 이소영, 김아림, 장하나, 조정민, 이다연, 이승현, 김지현(롯데), 김지현(한화 큐셀), 김지영, 김자영이 나선다. 지난달 8일 기준 각 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씩을 선발하고 주최사 추천 선수 3명씩을 포함했다.

최혜진 /사진제공=KLPGA




이정은 /사진제공=KLPGA


팀 LPGA의 간판은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3승) 박성현과 상금 2위(약 155만달러) 이민지다. 둘은 후원사도 같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를 비웃듯 지난해보다 1승을 더 보태 시즌 3승을 올렸고 그중 1승은 메이저로 장식했다. 이민지의 활약도 눈부셨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사상 첫 전관왕 위업에 다소 가렸으나 상금, 평균타수, 버디 수, 톱10 횟수 등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우승 한 번에 준우승을 세 차례나 차지하며 상금랭킹을 1년 전에 비해 1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팀 KLPGA는 ‘2관왕 투톱’이 이끈다. 올 시즌 최혜진은 대상(MVP)과 신인왕, 이정은은 상금왕과 최소타수상을 수상했다. ‘양강’으로 국내 무대를 주무른 둘은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사이다. 내년 시즌 프로 2년 차가 되는 최혜진은 2017시즌에 2년 차를 보내며 전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은의 길을 따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이정은은 최근 LPGA 투어 수능 격인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터라 이번이 미국 진출 전 마지막 대회일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성현과 김아림의 장타 대결이다. 김아림은 박성현이 지난해 미국으로 떠난 뒤 ‘장타 여왕’ 별명을 물려받은 국내 최장타자다. 올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259야드를 찍었다. 2016시즌 국내에서 평균 265야드를 날렸던 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에서도 269야드(6위)로 가공할 장타를 뽐냈다. 박성현과 김아림이 같은 조로 경기한 것은 과거 국내 2부 투어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드라이버 샷 거리는 비슷했다고 한다. 각 조에서 한 명은 마음껏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포볼이나 팀 전략이 필요없는 1대1 싱글 매치에서 박성현과 김아림이 정면충돌하는 그림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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