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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의 공세적 개도국 지원..ODA 통해 과학기술 한류 나선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 ODA 10대 선도 프로젝트’ 선정

개도국 대상 KIST·KAIST·대덕특구 모델 전수하고

감염병·물·에너지·기후변화·인력양성 등 협력 추진

23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과학기술 ODA 국제 컨퍼런스’에서 반기문(왼쪽 10번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왼쪽 9번째), 장경국 굿파머스 이사장(왼쪽 7번째)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에서 온 많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중국의 과학기술 일대일로 사업 등 중국과 일본이 공세적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공적개발 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ODA는 과학기술을 통해 개도국의 발전을 꾀하고 공동번영을 도모하려는 공적개발원조사업이다. 유엔(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일종의 과학기술 한류로 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ODA 1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정했다. 10대 과제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대덕 과학기술 특구·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델 전수 △R&D(연구개발) 시스템 구축 △정부 출연연구원 노하우 지원 △과기 인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육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사업화 등 에너지 빈곤 해소 △기후변화 대응 기술 지원 △감염병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국장은 “정부 출연연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기업과 같이 과학기술ODA 사업을 체계화해 개도국의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인력양성, 공동 R&D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3,500만달러 규모로 짓고 있는 베트남판 KIST를 벨라루스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국제기구·NGO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과기정통부와 KT가 공동으로 케냐·가나 등 아프리카에 확대하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예방’ 사업도 늘린다. 내년부터 케냐에 KAIST 모델을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과기대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의료·적정기술·물·에너지·기후변화·교육 등에 걸쳐 동남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과 공통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학위과정을 개설해 개도국의 인력을 교육하고 졸업하면 10대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과학기술 ODA와 연계된 유상(EDCF)·무상(KOICA) 사업의 기획을 강화하고 ODA 거버넌스에 과학기술 전문가의 참여도 늘리기로 했다. 퇴직 과학기술인 뿐만 아니라, 신진·중견 연구자에 과학기술 ODA 전문과정을 만들어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3~24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포용과 나눔의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ODA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과학기술 OD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컨퍼런스에는 적정기술학회,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서울대 등 1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시아누봉 사밧봉(Sianouvong Savathovong) 라오스 수파노봉대 부총장, 장경국 굿파머스 대표가 기조강연을 했다. 국내외 과학기술 ODA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해 지속가능발전·의료·적정기술·물·에너지·교육·NGO(비정부기구) 등 세션별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초·중·고생의 과학기술 ODA를 체험이 이뤄진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 ODA를 활성화해 개도국과 동반성장하고 포용적 혁신국가로서 우리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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