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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모기 쫓는 에어컨' 히트…韓제품 현지화로 수출길 뚫어야"

['코리아그랜드소싱페어' 참가 中·印 바이어 인터뷰]

中시장은 'O2O 마케팅' 염두를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지만 눈에 띄면서도 깔끔한 디자인, 애프터서비스(AS) 등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온·오프라인결합(O2O) 마케팅이 대세가 된 만큼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둬야합니다”(리즈민 중국 선전TSL 부사장)

리즈민 선전TSL 부사장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코리아그랜드소싱페어’에 참가한 리 부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제품의 품질·디자인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선전TSL에서 중국 최대 유통 기업인 화룬완자의 식품분야 해외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리 부사장은 “중국인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져 이에 걸맞은 품질의 제품들을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남아 있어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해외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타깃이 한국산 제품. 그는 “한국산은 디자인과 1인용 소포장 등 제품포장 방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 대처하는 품질 관리 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류로 미디어 노출이 잦은 라면 등의 가공식품과 한국의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유기농 음료·식품, 실용적인 디자인의 비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의 인기가 높다는 게 리 부사장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된 고가 라인업을 제외한 중저가 제품들의 인기는 시들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쑤닝처럼 O2O 마케팅이 활발해져 전략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라훌 초드하리 릴라이언스리테일 부장




같은 행사에 참가한 인도 릴라이언스리테일의 라훌 초드하리 부장 또한 인도 내에서 한국산 제품이 ‘고품질의 대명사’로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산 핸드폰, 컴퓨터, 자동차, 기계류, 에어컨, 화장품, 가공식품, 의류 등은 인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이라고 평가했다.

초드하리 부장은 인도 현지화 전략을 시장 공략법으로 꼽았다. 그는 “LG전자(066570)의 ‘모기 쫓는 초음파 에어컨’, 고출력 오디오 TV 등은 인도 맞춤형 기능을 추가한 대표적 제품”이라며 “최근 유니레버, 로레알 등 다국적 화장품 기업이 인도 전통 대체의학 ‘아유르베다’를 접목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만큼 한국 화장품도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면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수의 한국 업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코리아그랜드소싱페어’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리 부사장은 “행사 기간을 늘려서라도 업체들과의 상담시간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행사가 활발할수록 한중관계가 정치적 영향을 받더라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초드하리 부장도 “정부·협회가 나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독창적인 플랫폼”이라며 “매번 부러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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