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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 흥행 새 드라마 쓰는 tvN

수목 멜로드라마 '남자친구'

시청률 두자릿수…전채널 1위

증강현실 드라마 '알함브라…'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로 진출

남자친구




tvN이 드라마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로 흥행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정통멜로 ‘남자친구’는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의 출현으로 화제를 모으며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는 만큼 전 세계적인 흥행이 가능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남자친구’의 3회 시청률은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9.3%(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 최고 10.3%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2회는 평균 10.3%, 최고 11.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남자친구’는 이미 첫 회부터 시청률 평균 8.7%로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 회 방송 시청률 중 1위를 기록했고, tvN 전체 드라마 중에도 ‘미스터 션샤인’(8.9%)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빈과 박신혜가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첫 회인 지난 1일 시청률이 7.5%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두 ‘대작’이 연말에 함께 편성된 것은 연말이 1년 중 TV 시청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tvN의 한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각각의 매력을 지닌 드라마로 연말 시청률을 쌍끌이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 전부터 기대가 컸던 만큼 두 작품 모두 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남자친구’는 해외 여러 곳에 선판매됐는데, 그중 한 곳은 홍콩 통신사 PCCW 에서 운영하는 동남아 내의 가장 큰 동영상 플랫폼인 뷰(Viu)다. ‘남자친구’는 뷰(Viu)를 통해 국내 방영 후 24시간 내 방영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이미 넷플릭스와 방영권 계약을 체결해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수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시청률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1~2회가 공개된 현재 “기존 K드라마에서 주로 접한 장르가 아닌, 거의 볼 수 없었던 공상과학(sci-fi) 장르에 대해 신선함 느낌을 받는다”는 등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증강현실(AR) 게임을 소재로 해 화제가 됐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으로 드라마 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tvN은 지상파 드라마를 위기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는 새로운 매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수용자를 따라 그 중심축이 이동해왔다”며 “케이블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새로운 영역을 확보할 수 있었던 만큼 다른 방송이나 영화계에서 거부당한 작품이나 소재가 많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tvN 측도 “지상파가 하지 않는 시도들을 계속 하고 있다”며 “채널 정신이기도 한 만큼 참신하고 독창적인 소재와 스토리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tvN을 위협하는 상황이 곧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있다. 실제로 내년 1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킹덤’이 공개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도 ‘기대작’이라고 평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로,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기자들을 상대로 1·2회 편집본을 공개하는 상영회를 열었다. ‘킹덤’에는 종편이나 케이블에서도 보기 힘든 좀비물 특유의 잔인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한국에서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었지만 넷플릭스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넷플릭스는 위협적이다. 김 평론가는 “넷플릭스는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고 좋은 제작 여건을 제공하는 등 제작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넷플릭스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젊은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넷플릭스가 이를 충족시킬 만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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