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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 바람 빠지는 중…美에 전이될 것"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게 경제성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도 그 타격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임을 앞둔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한 내년 미국 경제성장을 오랫동안 예상해 왔다”며 “2020년에는 (둔화세가)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일본, 독일 등 아시아·유럽 지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을 가리켜 “세계 다른 국가들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돌아와 미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스펠드 이코노미스트는 후임자로 내정된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에게 내년 1월 자리를 물려주고 오랫동안 일했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IMF는 이미 지난 10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렸으며 전 세계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7%로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때 IMF는 세계 성장 전망에 대해 “꾸준하다”거나 “정체 상태”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의 언급은 10월 전망보다 ‘수사적인 하향 조정’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 밖의 둔화는, 우리가 징후를 보는 만큼으로는 더 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중국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세계 투자와 생산이 무역과 연결된 만큼 현재 갈등이 해로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1930년대 목격한 것과 같은 붕괴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이 미국의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 지위를 빼앗을 가능성이 있다며 “산술적으로 중국과 미국이 각각 현재 수준으로 계속 성장하면 중국 경제 규모가 언제쯤 미국 규모에 닿을지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대립적인 방식으로 펼쳐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체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무역관행을 일부 바꾸고 정당한 경제적 목표에 맞게 조정하도록 각국이 동의하는 세계 체제 안으로 중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옵스펠드 이코노미스트는 후임자로 내정된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에게 내년 1월 자리를 물려주고 오랫동안 일했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에 불안한 징후에도 소비지출이 유지된다는 점이 단기 경제전망에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임금 상승 가속으로 실질 가처분소득이 강한 성장세를 계속하고 최근의 유가하락도 소비지출에 순풍이 될 것 같다”며 “저축률도 상승세이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내년 1분기 미국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2.8%를 유지하고 내년 연간으로는 2.4∼2.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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