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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본궤도 오른 압구정 3구역

추진위 승인 이후 첫 회의 개최

조합설립 위한 75% 동의 확보

지구단위계획 수정 최우선 추진

35층 층수규제벽 넘을지도 관심





한강변 최대 재건축 지구인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3구역(구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정비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는 최근 압구정주민센터에서 ‘제 1차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9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압구정 3구역은 운영비 예산 승인의 건, 사업비 예산 승인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계획 심의의 건, 설계자 선정계획 심의의 건을 처리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재건축 진행을 위해 필요한 추정분담금 산출, 토지소유자 등 명부작성 등을 수행하는 업체로 압구정 3구역은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강남구청에서 검증한 공공사업자 중에서 뽑는 승계입찰 방식을 택했다. 설계자는 적격심사방식이 아닌 설계공모방식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추진위원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은 이후 개최될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를 받는다.

압구정 3구역은 2016년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다. 면적은 36만여㎡로 압구정 구현대 1~7차, 10·13·14차 등 4,065가구로 구성돼 총 6개로 이뤄진 압구정지구단위계획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올 3월 현대건설 임원 출신의 윤광언 추진위원장을 선출했으며 초과이익환수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대1 제자리 재건축’ 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추진위원은 “이번 추진위원회의 개최를 통해 3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압구정 3구역 추진위원회의 최대 역점 사항은 조합 설립을 위한 75% 동의율 확보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정이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상 3구역 중앙에는 폭 25m의 중앙관통 도로가 지나가고, 올림픽 도로변에 역사문화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는 상태다. 조합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은 공원 위치는 동호대교 남단으로, 도로는 단지 내 순환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 35층 층수 규제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서울시는 법정 최상위 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통해 한강변을 포함한 서울시 주거용 건축물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압구정 단지들도 재건축으로 최고 35층 밖에 짓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에 압구정 3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올 10월 강남구청에 지구단위계획 개선방안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시에 주민의견서를 전달했다. 때마침 강남구청이 지난달 한강변 35층 규제 재검토를 골자로 한 ‘공동주택 재건축 관련 합리적인 개발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데다 2014년에 발표된 ‘2030 서울플랜’의 재정비가 내년에 시작돼 층수 규제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광언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현재 압구정 재건축과 관련해 강남구청과 서울시 공동주택과가 실무협의회를 가동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아직 지구단위계획 수정에 큰 성과가 없어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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