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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나쁜형사' 이렇게 잘 차려놓은 '수사밥상'일 줄이야





풀리지 않던 옛 사건의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기 시작했다. 신하균의 주위를 맴돌던 은선재의 정체, 죽은 줄만 알았던 김건우가 번쩍 눈을 뜨면서 미스터리는 ‘수사’로 전환된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가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10일 방송된 5~6화는 각각 7.4%, 9.1%(닐슨코리아/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작으로 손꼽힌 SBS ‘복수가 돌아왔다’(5.4%)를 넉넉하게 제쳤다.

이날 방송은 본격적인 SNS 팀 구성과 함께 죽은줄 알았던 배여울(조이현)이 옛 기억을 잃은 은선재(이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또 우태석(신하균)에 의해 난간에서 떨어져 죽은 줄만 알았던 연쇄살인범 장형민(김건우)이 눈을 뜨면서 수사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이야기는 우태석이 은선재가 배여울의 명찰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며 시작됐다. 은선재는 “배여울과 무슨 관계냐”며 우태석을 도발했고, “내가 배여울이거나 날 죽인 사람이 배여울이거나”라는 미스터리한 말을 남겼다.

과거 사건을 은폐한 전춘만(박호산)은 증거품인 신분증들을 보관실로 옮기며 은선재에 “범인은 송만수다. 증거도 확실하고 본인이 자백도 했다”며 말을 돌렸다. 은선재는 우태석의 지문을 위조해 이를 되찾았다.

은선재의 머리카락으로 그녀가 배여울이라는 것을 확신한 우태석은 믿을 수 있는 조두진(윤희석)에게 “배여울이 살아 돌아왔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고, 조두진은 “다 말하기라도 할거냐. 그런게 아니라면 모른척 하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의문의 경찰 총격사건을 수사하던 SNS팀은 용의자로 미군을 지목했고, 우태석은 그를 뒤쫓다가 아내 김해준(홍은희)이 범인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송만수라는 이야기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게 된 은선재는 우태석에게 “장형민이 우리 엄마 죽인 거 알았어요? 그래서 장현민 죽이려고요”라며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이 말을 듣고 병원을 찾은 우태석 앞에서 장형민이 눈을 뜨면서 예상치 못한 반전도 일어났다.





‘나쁜형사’는 예고했던 대로 큰 줄기(장형민의 연쇄살인)와 에피소드(경찰 총격사건)을 병행해 보여주면서 이들 사건을 ‘원인(아버지의 억울한 체포)과 결과(경찰에 대한 복수)’로 연결지어 개연성을 높였다. 최근 형사물이 복잡한 수사과정보다 한 방에 제압하는 통쾌함에 집중하는데 반해 작품은 범인의 속사정까지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형태를 띈다.

불법을 넘나드는 형사와 그를 보조하는 팀, 과거의 사건으로 그의 주변을 맴도는 사이코패스, 그보다 더 악랄한 연쇄살인범, 그를 대신해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남자와 이로인해 살인병기로 길들여져 총구를 경찰에 겨누는 아들까지. 인물구조는 빈틈없이 딱 들어맞는다.

7~8회에서는 SNS 팀이 경찰을 살해한 범인 검거에 나선다. 범인은 도심 한복판에서 테러 예고까지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눈을 뜬 장형민이 부활하면서 벌어질 옛 사건에 대한 은폐공작과 우태석을 향한 공격까지 앞날이 첩첩산중이다.

한편 범죄자들은 사람취급 안하는 ‘나쁜놈 잡는 나쁜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MBC ‘나쁜형사’는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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