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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협상의 가교’ 장빙쿤 전 대만 해기회 이사장 별세

지난 2009년 중국·대만 회담에서 천윈린(왼쪽부터)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 마잉주 대만총통, 장빙쿤 해기회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과 대만의 가교 역할을 했던 장빙쿤 전 대만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이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1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장빙쿤 전 해기회 이사장이 전날 타이베이의 마제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 전 이사장은 지난 8일 대동맥 박리 수술을 받은 후 고령에 다발성 장기 부전까지 겹쳐 사망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이사장은 양안 협상,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전심전력으로 아낌없이 애쓰신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도 공식 성명을 통해 “장 전 이사장은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양안 협상을 모범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추모했다.



경제부장(장관) 등 대만의 고위 공직을 두루 거친 장 전 이사장은 2005년 국민당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공식 방문, 공산당과 12개 항의 경제협력에 합의하고 롄잔 명예주석의 대륙방문 길을 여는 등 양안관계 개선에 크게 공헌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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