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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삼탄, 베트남 열병합발전소 탄콩에너지 지분 35%인수

에너지·발전 기업인 삼탄이 베트남 열병합발전소 탄콩(Thanh Cong Energy·TCE) 지분을 사들였다. 사업을 다각화하고 인도네시아에 편중된 해외 사업을 분산시켜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삼탄은 지난달 말 탄콩에너지 지분 35%를 88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10월 탄콩에너지와 지분투자 협약을 체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삼탄은 탄콩 에너지의 기술, 재무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탄콩그룹의 자회사 탄콩에너지는 베트남 벤트레(Ben-Tre)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너지 열병합발전소다.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투자를 늘렸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20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으며 LG와 SK도 베트남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 탄콩에너지 모회사 탄콩그룹과 반조립제품(CKD) 조립생산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 판매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50대 50씩 지분을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상반기에는 연간 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탄은 1982년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PT. KIDECO JAYA AGUNG)을 설립한 뒤 유연탄을 공급받아 일본과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뻬떼 사민도리소스(PT. SAMINDO RESOURCES TBK)을 주축으로 팜원유(CPO) 제조업체 뻬떼 따따 함빠란 에따 쁘르사다(PT. TATA HAMPARAN EKA PERSADA), 해상운송업체 뻬떼 씨브릿지시핑(PT. SEA BRIDGE SHIPPING)이 모두 인도네시아에 있다. 또 싱가포르 소재 물류 기업 SLM과 합작회사 뻬떼 아루아 비루 마리팀(PT.ALUR BIRU MARITIM)을 설립해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 무역업체 삼탄 유에스에이(SAMTAN USA)가 있지만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삼탄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현지 에너지업체들과 손을 잡고 시장에 진출한 것과 같은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는 편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삼탄은 자신들의 주력 분야인 대규모의 석탄 화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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