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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직격탄에 줄폐업...제조업 일자리 9만개 줄었다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세금 풀어 고용 16만개 늘렸지만

해외이전·구조조정 등 이어져

제조업 취업자수 8개월째 감소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선 1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업률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이후,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엄중한 고용 상황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5,000명 늘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돌았지만, 5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월 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31만6,000명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취업자 증가는 지난 7월 5,000명을 기록했고, 이후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 10월 6만4,000명으로 부진했다.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다. 지난 1999년 3.3%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 수도 90만9,000명으로, 지난 1999년 105만명 이후 가장 많았다.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와 같다.

산업별로는 정부 보조금 등이 많이 투입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4,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보통신업(8만7,000명), 농립어업(8만4,000명) 등으로 파악됐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도 3만2,000명 늘었다.



반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시설관리(-9만1,000명), 도소매업(-6만9,000명) 등은 일자리 감소가 계속됐다. 숙박·음식점업도 5만9,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종 판매할인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취업자 수 감소폭이 둔화했지만 일자리 감소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양질인 제조업에서도 9만1,000명이나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기장비나 자동차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공장을 증설해 취업자 수가 급증한 측면이 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자부품 쪽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는 9만2,000명 줄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늘었다. 빈 과장은 “과거에 비해 전체적으로 (고용상황) 모습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지속될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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