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분양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정부의 규제는 덜 받으면서, 생활환경이 우수하고 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고양시 위시티의 ‘일산자이 3차’는 자족여건이 높은 고양시 내 지역수요를 비롯해 서울로의 출퇴근을 고려한 수요자 관심이 높다. 여기에, 고양시가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과 달리 고양 위시티는 민간택지로 비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청약조건이나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혜지역이다.
일산자이 3차 분양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아파트는 이미 노후화가 진행되었고 재건축 사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고양시 공공택지지구는 정부 규제 때문에 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다 보니 위시티로 넘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고양시민 외에도 서울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화문의를 주거나 홍보관을 방문하는 서울시민들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위시티2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한 ‘일산자이 2차’가 4일 만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고양시 지역중개업소 관계자는 위시티에 형성된 학군과 인프라, 그리고 2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호재가 실수요자들을 욕구를 채우기에 완벽한 요소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시티에는 서울대 진학률이 높은 고양국제고등학교와 저현고등학교가 있어 일산지역에서도 학군 좋기로 이미 유명하다. 또한 의대와 약대, 한의대 등이 있는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도 있다. 특히 위시티에 있는 원중초, 양일중 등은 위시티에 거주하는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로, 교육환경이 잘 형성돼 있으며,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 형성도 잘 되어 있다.
더욱이 일산자이 3차는 위시티 아파트 최초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계약자 동의서 수령 후 진행 예정)협의를 확정지었다. 어린이집 모집 원아의 70%를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배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인프라도 우수하다. 위시티 내 아파트는 2010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도시가 조성된 지가 10년이 가까이 되다 보니, 중소마트를 비롯해, 음식점, 편의시설 등의 상업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동국대학교병원도 위시티 내에 있는데다, 국립암센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IKEA) 등의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특히, 일산자이 3차가 입주할 때에는 이미 위시티는 서울 생활권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1월 개통을 앞둔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위시티(사리현IC)에서 서울 상암동(디지털 미디어 시티)와 마곡지구까지 1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일산자이 3차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부동산 대책 수혜단지라는 점이다. 실제로 위시티는 고양시 내 민간택지에 포함돼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년 수가 1년이 지나면 세대주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주택당첨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가점제 적용 비율도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 전용 85㎡ 초과는 가점제 비율 없이 추첨제 100%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상품이다. 일산자이 3차는 입주자로 선정된 날(당첨자발표일 기준)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규제지역의 전매가능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후부터 인데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기준)을 최대 8년까지 늘린 점을 비교하면, 일산자이 3차는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누리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또한 일산자이 3차는 전매제한 기간 이후 중도금 대출 발생으로, 대출 자서 전에 분양권을 매도할 수 있어 투자 수요 입장에서는 부담도 적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체육관과 키즈카페 등으로 구성한 ‘자이더키즈(Xi The Kids)’를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 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단지 내 조성된 쾌적한 산책로는 인근 공원과 도촌천과의 연계성도 우수해 간단한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을 비롯해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체 방안으로 1순위 청약 조건이나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의 새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일산자이 3차는 이러한 부분을 해소시켜주기에 적합한데다,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해 서울에 직장을 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일산자이 3차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일산 동국대병원 사거리(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844번지)에서 이달 14일 문을 열 예정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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