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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산타'가 찾아올까

미중 무역전쟁 '휴전' 선언에

연말효과 기대감 살아났지만

'화웨이 악재'로 다시 안갯속

코스피 18년간 12월 열번 상승

G2 관계 개선 가능성 등 남아

낙폭컸던 IT·수출주 관심둘만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올해 주식시장이 연말 한파를 헤치고 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증권가에 연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긴 했다. 과거에도 적잖이 연말 랠리가 나타났고,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급락장에 증시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만큼 반등 가능성은 큰 상황에 가장 큰 대외 변수가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점이 ‘산타 랠리’ 기대감을 키웠다.

호재가 나타나자마자 악재가 다시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간 화해의 제스쳐는 며칠도 가지 못했다. 미국의 무역협상단 대표에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시금 미중간 갈등 고조가 우려되고 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이번달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지 얼어붙을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 경기 위축 전망 등까지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요소들이 적지 않다.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투자하기 보다는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 등 증시 대표 업종과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테마에 따른 단기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보다는 꾸준하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올라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번의 12월 중 코스피 상승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던 것은 열 차례, 코스닥은 여덟 차례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과 소비 증가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는 무역분쟁과 금리 인상 등으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다. 게다가 우리나라 증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호재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감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화학·증권 등 낙폭과대주, 디스플레이·호텔레저·유통 등 실적개선 기대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미중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관련주, 연말 미국 소비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의류업종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무역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세계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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