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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키다리 아저씨' 현대홈쇼핑

동남아 '수출 도우미' 자처

현지 맞춤 상품 개발 지원

PN풍년 등 2억 수출 성사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말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한 중소 협력사 현지화 지원 프로그램에서 한 협력사 관계자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압력솥·냄비 등 주방용품 업체 PN풍년(024940)은 최근 태국에서 현지 주방용품 업계 2위 타이스테인리스스틸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현지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인덱스 리빙몰과도 최종 수출계약을 타진 중이다. 지난 7월 현대홈쇼핑(057050)이 진행했던 태국 현지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게 수출까지 이어졌다. PN풍년 측은 “현지 진출을 위한 연구 차원에서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수출까지 성사됐다”며 “앞으로 현지 매출을 연 7억~8억 원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최근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중소 협력사의 수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사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거나 맞춤형 상품의 기획을 돕는 등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

12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7월 진행한 태국 현지화 프로그램 결과 PN풍년 등 5개 중소기업 협력사가 현지에서 성사시킨 수출계약 규모는 약 2억 원에 이른다. 당시 현대홈쇼핑은 협력사의 수출 상담회를 열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실제 수출까지 성사됐다.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까지 이어지는 일이 많지 않고 시일도 다소 오래 걸림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첫 수출 물량은 규모가 작지만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면 최대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지난달 말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한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에서도 도합 약 130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명 헬스앤뷰티(H&B)스토어 ‘바오빈’을 비롯해 현지에서 쇼핑몰·온라인 사업 중인 일본 이온그룹 등 62개사가 상담에 응했다. 앞서 7월 태국에서 개최한 조사단 프로그램에서 거둔 상담 실적까지 합하면 총 286억 원에 이른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 대상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해외 현지 홈쇼핑에 진출할 때 필요한 영상을 제작하고 상품의 인증을 획득하는 비용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20여 개 협력사가 지원 혜택을 얻었다.

대만에서는 유명 홈쇼핑사의 상품 소싱 및 중개에 직접 참여해 수출을 돕고 있으며, 회사 측은 올해에만 약 150억 원의 수출을 전망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이너웨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중견 패션업체 코웰패션은 현대홈쇼핑과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상품 라인을 개발해 60억 원 이상의 수출을 성사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현지 홈쇼핑용 영상 제작부터 자막 제공, 쇼호스트 대본 등 실제 해외 진출에서 고민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해결하기 위해 방송 역량과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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