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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PC·콘솔 동시공략" 네이버, 게임 시장 재도전

김민규 라인게임즈대표 기자간담

신작 10종 내년 잇달아 출시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작 게임 출시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인게임즈




네이버의 손자회사이자 일본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게임즈(옛 넥스트플로어)가 2020년까지 신작 게임 총 10개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네이버가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계열분리를 하면서 게임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처음으로 종속회사를 통해 대대적인 작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신작 6종과 PC 3종, 콘솔 1종 등의 신작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라인게임즈는 ‘다크 서머너즈’와 ‘슈퍼스트링’ 등의 모바일 게임 6종을 내년에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형태는 전략형 역할수행게임(RPG)부터 퍼즐, 액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울러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같은 개인용컴퓨터(PC)게임과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구현될 ‘베리드 스타즈’ 등은 2020년 내놓을 예정이다. 라인게임즈가 콘솔 작품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구축하고 모바일·PC·콘솔 등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게임즈는 모기업 라인의 게임 사업을 떼어 받고 지난 8월 자회사 2곳을 합병하면서 하나의 덩어리로 설립됐다. 올해 10월 말에는 사모펀드(PEF)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뒤 착실하게 신작 게임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는 2012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 선보여 흥행을 거둔 경험이 있다. 아울러 독립 개발 연구소 ‘넥스트플로어지하연구소’도 운영하면서 실험적인 다양한 게임을 내놓았다. 현재 라인게임즈를 이끄는 김 대표가 넥스트플로어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이후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결국 항상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형태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는 작품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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