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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정책금융 年 5,000억으로 확대…K팝 전용 공연장 확충

■문체부 '콘텐츠 산업 강화 전략'

'게임스쿨·영화창작센터' 열어

현장 맞춤 '실무형 인재' 양성

민간 중심 '콘텐츠전략委'도 발족

"2022년까지 일자리 3.3만개 창출"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 투입이 곧바로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 스쿨’과 ‘한국영화창작센터’가 정부 주도로 2019년 설립된다. 콘텐츠 분야를 위한 정책 금융은 연평균 3,5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K팝 전용 공연장도 대거 확충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3만3,000개의 일자리와 24조7,000억원의 매출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문체부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신(新)시장 확대 및 수요 창출 △공정 환경 조성 및 제도 혁신 등의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문체부는 영세하고 취약한 산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평균 3,500억원 수준인 정책 금융을 2022년까지 5,000억원으로 늘린다. 정부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의 자금 조달 부족 금액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민관 공동 투자(모태펀드)와 프로젝트 담보 보증(완성보증보험), 영세기업 대출이자 보전 등을 중심으로 정책 금융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게임 스쿨과 한국영화창작센터도 내년에 나란히 문을 연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들 기관을 졸업하면 곧바로 산업의 최전선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설계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먼저 한국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과 연계한 콘텐츠로 제작하고 관련 체험관을 구축하는 ‘문화·관광강국 실감콘텐츠 프로젝트 2030’(가칭)을 수립한다. 우선 정부는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업해 문화유산을 첨단 콘텐츠로 만드는 시범 사업(140억원 투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기본계획(2018~2022)’도 수립해 국가 R&D 전체 예산의 0.3%(558억원)에 불과한 콘텐츠 분야 R&D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정부는 K팝에 대한 인기를 고려해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을 확충하고 시대별로 사료와 연구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조성한다. 업계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한류 빅데이터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위한 ‘아시아 영화교류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0년에는 캠페인 차원의 ‘한류 국가의 해’ 지정을 통해 한류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또 세계 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와 업계 간 안정적인 소통을 담당할 민간 중심 ‘콘텐츠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을 통해 불공정한 거래와 고용 관행을 뿌리 뽑고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인 스크린 독과점 해결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나종민 문체부 제1차관은 “업계에서 재원·인프라·인재 부족 등 ‘3중고’를 호소하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이 재편되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정책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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