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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50층' 포기하나

현 정비계획·1 대 1 등 3가지안

22일 임시총회서 표결 붙이기로

조합 "50층 불발땐 사업 재검토"

새로운 단지 설계이미지도 공개

반년 넘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조합원을 상대로 사업 추진 방향을 어떻게 할지 여론 수렴에 나선다. 현재 50층 종 상향 정비안을 포기하고 ‘제3종 주거지역’으로 회귀하거나, ‘1대1 재건축’을 추진할 지 이달 말 임시총회에서 표결에 붙인다. 잠실주공 5단지는 지난 5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설계안이 공개된 후 50층 종 상향을 두고 일부 조합원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제4호 안건’인 ‘사업 추진 방향 결정의 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 정비계획(준주거+3종주거) △전체 3종 주거 계획안 △1대 1 재건축 계획안 등 세 가지이다.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공개될 주공 5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




이들 세 가지 항목 가운데 현 정비계획안을 제외하면 모두 최고 50층 준주거지역을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전체 3종 주거 계획안은 지난해 서울시와 조합이 국제설계공모를 열며 대로변 일부를 준주거로 종 상향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재 용적률 138%인 아파트를 최고 35층의 용적률 300%까지 지을 수 있다. 1대1 재건축은 일반분양에 대한 수익을 없애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에서도 일부 조합원이 단체를 만들어 추진 중이기도 하다.

현재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지난 6월 국제공모 당선 안에 반대하면서 조직된 ‘잠실주공5단지 주민회’를 중심으로 현 정비계획안을 비판해왔다. 조합은 50층 종 상향 안 이외에 다른 정비계획에 과반이 몰릴 경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이 원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새로운 단지 설계 이미지가 공개된다. 앞서 조합은 단지 전체 설계담당인 토문건축에 의뢰해 진행해 왔다. 새로운 단지 설계 이미지는 국제설계공모안의 배치 계획 위에 조합원이 원하는 외형으로 입힌 것이다.

신 단지설계 이미지를 보면 통경축과 공공공원은 유지하고 커튼월 외피, 스카이브리지 등을 새롭게 넣었다. 기존 ‘성냥갑 디자인’을 탈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설계안은 국제공모 당선자인 조성룡 건축가는 관여하지 않아 향후 잠실5단지가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하면 수정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잠실5단지의 교육환경평가는 이달에도 심의 통과가 불투명해 수권소위 개최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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