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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 임박] 광명·하남 부상 속 강남 그린벨트·과천도 촉각

김포 고촌·성남도 꾸준히 거론

"중장기 집값 안정 도움" 분석 속

개발 기대감에 다시 상승 관측도

1·2기 신도시 주민 반발은 과제





정부가 연내에 발표하기로 했던 3기 신도시 후보지 1~2곳의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집값 하락 추세에 상관없이 장기적인 집값 안정 차원에서 당초 계획대로 후보지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과천과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지 초미의 관심이다. 한 전문가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에 상승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아울러 신도시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빠르면 금주 중에 3기 신도시 후보지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에 미니신도시 4, 5곳을 개발해서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후보지 1~2곳은 연내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속도 내는 광역교통망, 임박한 3기 신도시 = 국토부는 해당 지역을 인프라, 교통망, 자족기능을 갖춘 가치 창출형 주거공간으로 조성한 뒤 수도권 중심부의 주거와 업무기능을 분산해 수용할 계획이다. 또 업무시설 등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전략산업 등도 유치할 방침이다. 여기에 GTX 등 광역교통망 계획과 연계해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 서울 및 인근 도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하수도, 방재시설 등 필수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3기 신도시 후보지로는 그동안 거론됐던 김포 고촌과 하남, 과천, 성남, 광명, 시흥 등이 꾸준히 얘기되고 있다. 우선 보금자리에서 해제된 하남 감북지구와 광명·시흥지구가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김포 고촌과 과천 선바위역 일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와 과천이 포함 되느냐는 초미의 관심사다.

다른 전문가는 “서울 집값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서울 서초 등 강남권 그린벨트와 과천이 포함되는 지가 무척 중요하다”며 “이들 지역이 포함되면 3기 신도시가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집값에는 어떤 영향·기존 신도시 반발도 문제 = 이런 가운데 신도시 후보지 발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가 중장기적으로는 집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은 동일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집값이 다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 대책이 의미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집값 안정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집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신도시 유력 후보지들의 경우 토지거래가 급증하는 등 뭉칫돈이 몰려 들고 있다. 자칫 이 같은 투기성 자금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9·13대책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집값이 3기 신도시 선정 여파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른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던 집값이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신도시 후보지 공개와 그에 따른 광역교통망 등 개발 계획이 동시에 진행되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가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공공택지지구 지정이 진행 중인 경기 광명 하안2, 의왕 청계2, 성남 신촌, 시흥 하중 등의 경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3기 신도시가 발표되면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에서 소외된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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