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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글로벌 주식시장 美가 투자 1순위"

웡 AB자산운용 매니저

美 경기 침체 가능성 적어

사상최대 자사주 매입 기대

바이오 등 성장주로 접근을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중 미국이 가장 투자에 유망하다는 해외 자산운용사의 평가가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고 자사주 매입 등 시장수급 측면에서 호재가 많아 성장주 중심의 대응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데이비드 웡(사진) AB자산운용 선임 매니저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국을 1순위 투자 국가로 선택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웡 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둔화하는 것일 뿐 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지난해 4·4분기 시장의 급락을 고려했을 때 경기침체기가 아닌 상황에서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AB자산운용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추정치 2.5%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올해 연간 주주 환원금액은 9,400억달러(약 1,053조9,28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다. 웡 매니저는 “지난해 7,700억달러와 비교해도 올해 미국 기업들의 주주 환원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실적도 절대적 수준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자사주 매입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종과 종목 측면에서는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성장주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웡 매니저는 “IT·바이오 등 성장주 중 펀더멘털이 좋고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종목들이 많다”며 “지난해 하반기의 급락으로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신흥국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웡 매니저는 “신흥국 증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펀더멘털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투자자들이 신흥국 투자를 재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때 추종 투자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은 변동성 국면에서 국채와 하이일드채권을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구사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불확실한 시기에는 국채와 크레디트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아 리스크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당장은 변동성이 불편하겠지만 중장기로 투자한다면 시장 평균을 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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