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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지름신 자극할 신무기] 첨단소재에 AI까지 쏙…신상 드라이버 '스피드 전쟁'

테일러메이드 'M5' 박성현도 찜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비거리 쑥

스릭슨 'Z85' 미즈노 'ST190' 등

볼 스피드 한계치까지 끌어올려

테일러메이드 M5




골퍼들에게 겨울철은 비수기지만 골프업계는 반대로 가장 바쁜 시기다. 특히 골프 용품업체들은 새 얼굴 공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이번주 말을 시작으로 차례로 신제품 설명회와 시타회 등을 개최하며 새 시즌 평정에 닻을 올린다. 가장 눈에 띄는 용품은 역시 아마추어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인 드라이버다. 특히 올해 신제품 드라이버들은 각 업체가 똑같은 기술적인 목표를 놓고 달려온 결과물이라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정면충돌인 셈. 지향점은 바로 ‘스피드’다. ‘멀리, 더 멀리’를 기치로 볼 스피드를 한계치까지 증가시키는 데 사력을 다했다. 봄을 기다리는 골퍼들의 ‘지름신’을 자극할 출시 예정 신무기들을 소개한다.

테일러메이드 ‘M5’ ‘M6’ 드라이버는 헤드 페이스 아래 양 끝(힐과 토)에 배치된 ‘빨간 점’이 핵심이다. ‘스피드 인젝션’이라는 기술로 이 빨간 단자를 통해 헤드 내에 주입한 레진 수지 소재가 스프링 효과를 내며 최대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간판인 박성현도 M5 드라이버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도 놀라운 비거리를 위한 최대 볼 스피드를 자신한다. 비결은 헤드 페이스에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헤드 페이스는 가운데가 가장 두껍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게 마련인데 에픽 플래시의 페이스 두께는 불규칙적이다. 이른바 ‘X 패턴’.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머신러닝)까지 동원해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혁신적인 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숨어 있던 4~5야드를 찾아준다고 한다. 국내 무대를 정복하고 LPGA 투어에 진출하는 이정은이 에픽 플래시를 쓴다. 역시 이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시우는 “어드레스 때 거부감이 없고 타구감도 좋다.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골프먼슬리는 최근 M5와 에픽 플래시(서브 제로 모델)를 비교 테스트했는데 테스트 대상자가 이전까지 자신의 한계치로 생각했던 볼 스피드 시속 161마일을 두 제품 모두 넘어섰다.

스릭슨 Z85




스릭슨 ‘Z85’는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의 아성을 깨뜨리겠다는 도발적인 홍보 문구로 골퍼들과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역시 페이스다. 업계 최초로 ‘Ti51AF’라는 티타늄으로 페이스를 제작했다. 이 때문에 페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10% 얇아졌고 이는 높은 반발력과 비거리로 이어진다. 크라운(덮개)은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들었다.

미즈노 ST190


아이언이 주력인 미즈노도 다음 달 드라이버로 도전장을 던진다. 주인공은 ‘ST190’. ‘스피드 테크놀로지’의 약자인 제품명에서부터 볼 스피드가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SP700’이라는 티타늄 소재로 페이스를 제작했고 페이스 주변부는 더 얇게 설계했다. 자사 드라이버 중 최대 비거리를 자신한다.

이밖에 지난 한 해 ‘G400’으로 드라이버 시장을 주도했던 핑은 오는 4월 디자인을 확 바꾼 ‘G410’을 출시할 예정이며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9월 말 내놓은 ‘TS2’ ‘TS3’로 신제품들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자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각 업체는 각자 다른 기술로 비거리와 방향성이라는 두 토끼를 잡는 데 몰두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계에 가까운 최고 수준의 기술은 나올 만큼 다 나왔다는 분위기”라며 “그래도 도전의 여지가 남은 부분은 볼 스피드였다. 업체들이 나란히 볼 스피드 증가를 통한 비거리 확보를 내세운 올 초 드라이버 시장이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이유”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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