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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글로벌 최대 CMO로" 셀트리온 "램시마SC, 시장 바꿀것"

삼바, 올 CMO 사업 12건 이상 수주

제3공장 생산량 연내 50%로 확대

투자자 의식 회계처리 적법 강조

셀트리온은 직접판매체제 구축

수수료 확 줄여 수익성 극대화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주도 자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의 두 수장이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나란히 나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경쟁력과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업체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올해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약 8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 행사장은 화이자,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그간 글로벌 제약사에만 배정됐던 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월 기준 바이오의약품 CMO 누적 수주계약이 27건에 달하고 위탁개발(CDO)과 임상위탁(CRO)은 41건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주력 분야인 CMO 사업을 12건 이상 추가로 수주하고 CDO와 CRO도 10건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7년 만에 글로벌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기업으로 올라섰다”며 “현재 2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수주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 전체 역량의 25% 정도 생산하고 있는 제3공장의 생산량도 연말까지 5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논란을 빚고 있는 회계부정 사태와 관련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회사는 모든 회계처리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진행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국내외 회계법인을 통해 적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셀트리온은 350석 규모의 콜로니얼룸을 배정받아 향후 전략과 신약 개발현황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우선 글로벌 임상시험을 마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피하주사형으로 제형을 바꿔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램시마SC는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도전했다가 실패한 분야”라며 “연간 40조원이 넘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현지 유통사가 아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한 글로벌 직접판매 체제를 점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40%에 이르는 유통 수수료를 15% 안팎으로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셀트리온이 아닌 다른 제약사나 바이오기업의 의약품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연내에는 당초 목표로 했던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합성의약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의 합성의약품 전문 계열사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에이즈 치료용 개량신약 ‘테믹시스’의 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 다른 국내 기업도 신약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소개하며 ‘K바이오’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했다. LG화학은 37년 동안 축적한 신약 개발 노하우를 강조하는 한편 올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비만, 당뇨, 항암 등으로 신약 후보군을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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