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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여성 출산' 범인은? 美경찰, 수사 본격 착수

병원 남자직원 DNA 검사…지역사회 탐문 수사 나서

14년간 식물상태로 입원해 있던 여성이 출산하는 일이 벌어져 발칵 뒤집힌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사립 요양병원 ‘해시앤더 헬스케어’의 전경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 익사할 뻔한 사고를 당한 뒤 줄곧 식물인간으로 병상에서 지내오던 이 여성은 지난달 말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경찰은 임신시킨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병원의 모든 남자 직원들을 상대로 DNA 샘플 채취에 나섰다./연합뉴스




미국 경찰이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있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사건을 성폭행 범죄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미 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은 피해자가 “성적 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상태가 전혀 아니었다”며 “속수무책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애리조나주의 사립 요양병원인 ‘해시앤더 헬스케어’에서 지난달 29일 출산 징후를 보였고, 결국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 지역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병원 남자직원들의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폭행 피의자를 찾기 위해 지역 사회에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아직 뚜렷한 용의자가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 방송사는 이 여성이 과거에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 원주민 아파치족은 지역 방송사에 성명을 보내 피해 여성은 29세라면서 “아파치족의 일원”이라고 전했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병원의 학대와 무관심으로 발생한 이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태어난 아이를 데려다 사랑으로 잘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어릴 때 익사할 뻔한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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