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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 파인텍 노사협상 타결...426일만에 땅 밟은 노동자들

파인텍 농성자들이 426일 만에 굴뚝에서 내려왔다. 오랜 고공농성 생활과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된 노동자들은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땅을 밟았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다.

파인텍 노사는 11일 교섭을 타결하고 오는 7월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앞선 다섯 차례 교섭에서 노사는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4차 교섭 때 사측이 ‘노조가 스타플렉스로 복귀할 경우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농성자들이 단식에 돌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사회계를 비롯한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노사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사측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도 맡아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노조는 사측의 간접고용 요구를 받아들이며 교섭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파인텍 조합원 5명은 7월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사측은 이들에게 최소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공장의 소재지는 평택 이남지역으로 하고 원활한 생산활동을 위해 적정 인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염려해주셔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광호 지회장은 “합의안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오늘 합의가 향후에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성장을 찾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굴뚝농성은 첫 번째 이뤄진 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이번 약속이 깨지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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