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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錢說'이다

조코비치 1,413억·페더러 1,354억

테니스 통산상금랭킹 나란히 1·2위

호주오픈 트로피 들면 33억 품어

올시즌 '올타임 상금왕' 본격 경쟁

정현 오늘 55위 에르베르와 2회전

이기면 최소 1억2,000만원 확보

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로이터연합뉴스


역대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테니스 선수는 누구일까.

많은 이들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떠올리겠지만 주인공은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다.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16일 현재 대회 상금으로만 통산 1억2,580만달러(약 1,413억원)를 벌었다. 페더러는 1억2,050만달러(약 1,354억원)로 2위다. 약 60억원 차이지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를 생각하면 박빙이나 다름없다.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멜버른에서 계속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은 단식 우승 상금이 33억원에 이른다. 세계랭킹 3위의 페더러는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을 3대0으로 완파했고 세계 1위 조코비치 역시 미첼 크루거(미국)를 3대0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의 64강 상대는 조윌프리드 총가(프랑스)이며 페더러는 16일 대니얼 에번스(영국)를 3대0(7대6 7대6 6대3)으로 꺾고 32강에 선착했다.





팬들과 테니스계가 가장 바라는 결승 대진도 당연히 조코비치 대 페더러다. 역대 맞대결에서 조코비치가 앞서 있지만 25승22패의 근소한 우세다. 그랜드슬램 대회(4대 메이저)에서는 열다섯 차례 만나 역시 조코비치가 9승6패로 앞선다. 호주오픈 같은 하드코트 대회에서도 19승17패로 조코비치가 조금 우세했다.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경험은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나란히 6회 우승으로 동률이다. 페더러는 이 대회 3연패, 조코비치는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둘의 마지막 대결은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이었는데 3시간여 대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2대1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보다 5년 늦은 2003년에 프로에 입문한데다 메이저 우승 횟수도 페더러(20회)보다 적은 14회인데도 더 많은 상금을 모았다. 최근 몇 년 새 상금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으로 2016시즌을 7월에 마감하며 그대로 저무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페더러는 2017년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부활한 뒤 지금까지 황제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아홉 살 어린 에번스를 맞아 1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3대5까지 끌려가고도 7대5로 가져간 끝에 이변을 막았다. 조코비치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역대 그랜드슬램 경기 경험은 페더러가 395경기로 1위, 조코비치가 300경기로 2위다.

통산 상금 1위는 조코비치가 2016년에 처음으로 페더러를 앞지른 뒤 2017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페더러가 탈환했다가 지난해 다시 조코비치가 빼앗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 전설 간의 ‘올 타임 상금왕’ 타이틀 경쟁은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호주오픈 4강의 신화를 썼던 정현(25위·한국체대)은 17일 오후1시(한국시각)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을 치른다. 에르베르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경험이 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1회전에서 0대2로 뒤지던 경기를 3대2로 뒤집으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2회전마저 통과하면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스탄 바브링카(스위스)전 승자와 3회전에서 만난다. 2회전 승자는 1억2,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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