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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 왜 봉급받나?"

셧다운 공무원 생활고에

또 '민주당 책임론' 꺼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민주당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해 “왜 급여를 받는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셧다운 장기화로 공무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 민주당 탓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5일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국방·치안 등 필수 업무를 맡은 연방공무원 42만여명이 일을 계속해도 예산이 없어 급여를 못 받는 데 비해 “낸시 펠로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느냐”고 했다. 무급휴직 상태인 38만명을 포함해 80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셧다운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딱한 사정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셧다운과 ‘민주당 책임론’을 연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동산 재벌 출신의 억만장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연봉을 취임 초부터 전액 기부하고 있다.



연방공무원 210만명 중 80만명이 새해 첫 급여 지급일인 지난 11일 봉급을 받지 못하자 미국 사회에서는 셧다운 피해 공무원들을 십시일반으로 도우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시카고의 한 식당은 연방공무원 신분증 소지자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영화관과 천문대 등은 강제휴직 중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혜택을 제의하고 나섰다. ABC방송은 자사의 유명 토크쇼에 매일 연방공무원 한 명씩을 초대해 출연료를 받을 수 있게 하며 기를 살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경장벽 예산 편성을 촉구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에게 백악관 오찬을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분열을 노리고 백악관 오찬을 마련했다고 보고 ‘집단 보이콧’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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