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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현실로...달에서 싹 틔운 면화씨

中 '창어4호' 생육시험 성공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실시한 생육실험에서 지구에서 가져간 면화 씨가 싹을 틔운 모습. /연합뉴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에서 면화 씨의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16일 국영 중국 중앙TV는 창어4호가 지구에서 가져간 식물 씨앗의 생육실험을 달 표면에서 실시해 면화 씨를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달 탐사선은 생물과학 실험을 위해 지구로부터 면화와 평지 씨, 감자, 애기장대 씨 등과 함께 과일파리 알과 효모 등을 가져갔다. 이 가운데 면화 씨 하나에서 최초로 싹이 난 것이다. 중국 중앙TV가 방송한 화면에는 면화 씨에서 녹색 싹이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달은 낮 온도가 섭씨 100도를 넘고 밤 온도는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매우 커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생육실험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수용기 안에서 이뤄진다. 높이 18㎝, 지름 16㎝의 원통형 알루미늄 합금 용기에는 면화 외에 토마토와 샐러드용 갓류 식물인 크레스(cress) 종자도 들어있다. 용기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거름을 공급할 누에 알도 함께 있다.

창어 4호의 식물 생육실험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 2016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니아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행성에서 식물이 재배된 적은 없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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