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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月 이용료 18% 인상에도 주가 6.5% 오른 넷플릭스

■요금 인상에도 주가 급등 이유는

경쟁사보다 요금 여전히 저렴

인상분 대부분 콘텐츠 제작 투입

장기적으로 소비자 확대에 도움

넷플릭스 로고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사(OTT) 넷플릭스가 15일(현지시간) 서비스 개시 12년 만에 요금을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세 가지로 구성된 자사 서비스 월간 이용료를 13∼18%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 서비스는 8달러에서 9달러, 고화질(H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스탠더드 서비스는 11달러에서 13달러로 올렸다. 초고화질(UHD)로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했다.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미국 5,800만 명, 미국 외 7,900만명이다.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17년 말의 인상 이후 1년여 만이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미국 외에 40여개 북중미·남미국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요금 인상은 단기적으로 가입자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주가는 오히려 뛰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2%(21.70포인트) 오른 354.64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가 이용료를 대폭 올렸는데도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장기적으로 요금 인상이 긍정적 요인이라는 점이다. 요금 인상분이 새 콘텐츠 제작에 쓰여 궁극적으로 소비자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기묘한 이야기’ ‘더 크라운’ ‘버드 박스’ 등 자체 제작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세계 최대 OTT 업체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과 디즈니·AT&T 등이 맹추격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인상분 대부분이 새 콘텐츠 제작에 투입되고 월간 구독자를 추가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가격 인상폭이 소비자에게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베이직·스탠더드 서비스 가격은 경쟁사인 HBO의 월간 스트리밍 요금인 1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하다. 시장조사기관 BTIG의 리치 그린필드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영 중인 ‘메리 포핀스 리턴스’의 입장권 가격이 성인 기준 16.49달러”라며 넷플릭스 이용료가 영화 한 편의 관람료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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