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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도 내부고발 "인종차별·횡령·성차별 당했다"

자체조사 나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고위직의 인종차별, 공금 횡령, 성 차별 등을 폭로한 내부 고발이 나왔다. WHO는 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WHO 국장급 인사들 앞으로 투서가 전달됐다. 투서에는 WHO에 아프리카 출신 직원들에 대한 조직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콩코민주공화국 내 에볼라 사태 수습을 위해 편성된 예산이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전달된 첫 투서에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아프리카 출신 직원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이 빚어졌으며 이들이 동료로부터 무시와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한 통의 편지에는 WHO 고위직 인사들이 이 같은 인종차별 등 WHO 내 각종 불합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외려 억압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난해 12월 전해진 편지에는 콩고 에볼라 사태 대응팀을 이끄는 고위직 인사가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거나 예산을 합법적으로 집행하지 않고 있다는 폭로가 담겨 있었다.

이 같은 내부고발 내용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도 보고됐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제기된 문제들을 조사하도록 감사팀에 지시했다”며 “내부 폭로와 관련해 감사팀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쳐 지난 2017년 5월 아프리카 국가 지지를 등에 업고 처음으로 아프리카 출신 WHO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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