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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 예술 담은 미술관, 스스로가 예술작품으로

리움·예화랑·백남준아트센터 등

독특한 개성·조화로 건축적 호평

리움미술관 중 고미술을 전시하는 뮤지엄1의 전경 / 사진제공=리움




예술을 담은 공간은 그 자체가 예술이 되기도 한다. 관람자의 편의와 함께 화려함이 가미된 미술관은 현대건축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며 건축적 호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국내 미술관 중에서 매혹적인 건물을 꼽자면 우선 삼성미술관인 ‘리움’이 있다. 한남동에 있는 리움은 용인의 호암미술관과 서소문의 호암갤러리를 합쳐 지난 2004년 개관했다. 이 건물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남산 자락의 언덕배기에 있어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 리움은 3개의 건물을 3명의 건축가가 맡았다. 고미술을 전시하는 뮤지엄1은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 현대미술관인 뮤지엄2는 프랑스의 장 누벨, 교육센터는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각각의 건물은 개성이 강하지만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2005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특선을 받기도 했다.

예화랑의 전경/ 사진제공=대한건축사협회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예화랑’도 건축적 특색이 짙은 건물이다. 2005년 완공된 예화랑은 조각 작품과 같은 파격적인 형태를 지닌다. 독특한 외벽과 공간 구조 때문에 일반인들이 건물을 보러 오기도 한다. 당시 스타일이 너무 과감해 건축주가 망설였지만 건축주의 자녀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지금의 디자인이 채택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예화랑 건물도 200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비롯해 한국건축가협회상·서울특별시건축상 등을 받았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도 많은 호평을 받았던 건물 중 하나다. 백남준은 직접 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이름 짓기도 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외관은 마치 그랜드피아노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은 결코 인위적이지 않고 주변 자연 형태에 맞춰 배치돼 있다. 건물과 자연 사이에는 경계가 없는 옹벽이 설치돼 있으며 건물 내부 역시 기존 지형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화려하다기보다는 은은하게 예술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2008년 10월에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는 현재까지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활동을 알리는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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