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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주서 관심주로...효성그룹주 '훨훨'

실적 개선 속 고배당주로 주목

올들어 주가 40% 가까이 상승





지난 2017년 상승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하는 등 소외됐던 효성(004800)그룹주가 실적 개선 및 고배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 효성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은 올 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영향으로 40% 가까이 급등했다. 연결 대상 비상장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와 효성굿스프링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1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003540)은 7만3,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흥국증권은 6만5,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각각 효성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11일 효성은 1.01% 하락한 6만8,8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1월 한 달 동안 40% 상승했다. 올 들어 기관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며 388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영향으로 배당정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고배당주인 효성은 배당정책이 취약한 중소형 지주사 중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중소형 지주회사의 배당성향은 15% 이하고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 국고채 1년물(1.7%)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효성의 배당정책이 주가의 기폭제가 됐던 것처럼 중소형 지주의 배당정책 변화는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10월 2018년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4,000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효성의 배당수익률이 코스피 상장사 최고 수준인 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6월 효성에서 인적분할된 효성중공업(298040)·효성첨단소재(298050) 등 다른 상장계열사들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올 들어 10% 이상 올랐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28개 수소충전소 중 12개를 설치한 실적으로 정부 수소차 확대 정책의 수혜주로 기대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262억원에 못 미치는 103억원에 그쳤으나 타이어보강재 원료 가격 하락 효과 반영, 탄소섬유·아라미드의 수익성 개선으로 1·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수소전기차 관련 고압용기 수요 증가로 올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라미드 역시 2018년 하반기부터 판매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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