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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中 창업 시장…중국 1월 벤처투자액 67% 급감

■성장률 둔화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쳐 중국 당국 금융규제 강화

-알리바바 부회장 “스타트업, 쉽게 거액 투자받는 시대 지나”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서울경제DB




중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창업 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성장률 둔화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쳐 중국 당국이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달 중국 내 벤처투자액이 급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제로2IP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지난달 294억 위안(약 4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나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31.7% 감소한 규모다.



벤처 캐피털 투자 건수도 급감 추세다. 지난달 중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건수는 28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5% 줄었다.벤처 창업 시장의 찬바람을 반영하듯 최근 기업 공개 움직임도 크게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한 중국 스타트업의 수는 55개에 그쳐 지난해 동기 대비 65%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벤처 시장 거품이 심각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벤처 투자액 감소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차이충신 부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 기업들은 막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그동안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너무나 쉽게 받아왔다”며 “조정은 불가피하며, 이는 건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신경제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의 경우 지난 2014년 창업 후 22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받았으나, 중국 전역에서 벌인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해 지난해 말부터 파산설에 시달리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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