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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꽉 막힌 호흡기, 생강·칡차로 뻥 뚫어요"

체내 염증 일으켜 협심증·뇌졸중

생강, 신진대사 활성·칡, 코 촉촉

'용각산 쿨'도 이물질 배출 효과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자 크기가 0.0025㎜, 0.01㎜ 미만인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들어가 염증 등을 일으킨다.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뇌졸중으로 이어지거나 천식·심혈관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관은 호흡기다. 목이 따갑고 기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건용 마스크를 끼는 것도 한계가 있다.

◇물 자주 마시고 실내습도 40~60% 유지=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방어능력이 떨어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물을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다. 기관지 점막의 건조함을 줄여주고 유해 노폐물을 빨리 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인 40~60%를 유지하고 온도는 실내온도 섭씨 20~22도를 유지한다. 공기청정기도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후 얼굴·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이나 구강·코 세척으로 피부·입안의 미세먼지를 없애준다. 외투에는 각종 먼지가 붙어있다. 자주 털어주고 빨아준다.

눈은 점막이 밖으로 노출돼 외부자극에 민감하다. 미세먼지는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을 악화시킨다. 인공눈물과 안구세척제는 건조함을 줄여주거나 눈에 들어간 이물질 제거에 유용하다. 하지만 과도한 안구세척제 사용은 눈 표면의 정상 면역을 담당하는 물질들까지 씻어내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령제약의 ‘용각산쿨’과 ‘용각산’은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와 섬모운동을 활성화한다.




◇호흡기에 좋은 차, 신선할 과일·채소 유용=호흡기 점막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생강차·칡차를 마시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따뜻한 성질의 생강은 신진대사·면역력을 활성화하고 염증을 낮춰준다. 칡차는 코를 촉촉하게 해주고 열을 식혀준다”며 “둘 다 비염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칡차가 쓰게 느껴지면 호흡기에 좋은 배와 꿀을 넣어 마시면 맛도 영양도 올라간다. 식물성 에스트로겐도 풍부해 50대 이후 여성에게도 좋다.



한선영 왕십리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귤 등 신선한 과일·채소를 자주 먹으면 수분은 물론 비타민·미네랄 보충으로 피부는 물론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며 “오미자차·맥문동차 등을 엷게 우려 마시면 몸속 수분(체액에 해당하는 진액)을 보충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녹차는 항산화제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점막을 더 마르게 할 수 있다.

◇‘용각산쿨’도 기관지 이물질 배출 촉진=기관지 점액(뮤신) 분비와 섬모운동을 촉진하는 ‘용각산쿨’ 등 생약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폐·기관지를 다스리는데 널리 쓰이는 한약재인 도라지(길경)가 주된 성분이다. 길경은 목이 붓는 증상과 기침을 완화하고 담을 삭히며 화농질환의 고름을 빼주는 약효가 있다. 1회용 스틱 포장이어서 휴대도 간편하다. 물 없이 복용해야 한다.

호흡기에 좋은 마사지도 있다. 김민희 교수는 “손을 20~30초 정도 비벼서 코 옆(영향혈)을 문질러주면 코를 따뜻하게 해 미세먼지로 인한 코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뒷목과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양쪽 부위(풍지혈)를 자극해주면 목 통증·코막힘을 완화하고 머리·뒷목을 시원하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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