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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하모니로 프랑스·폴란드 음악 정수 느껴보세요"

21~23일 '블레하츠-김봄소리' 듀오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와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12일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채로운 음색을 표현할 줄 아는 김봄소리는 저와 음악적 가치관이 비슷한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라파우 블레하츠)

“쇼팽의 곡을 연주할 기회를 항상 기다렸는데 ‘쇼팽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블레하츠로부터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을 받고 몹시 기뻤어요.” (김봄소리)

지난달 듀오 앨범을 발매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0)와 쇼팽 콩쿠르 우승자(2005년)인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33)는 전국 투어 공연을 앞두고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의견 불일치가 거의 없을 만큼 호흡이 척척 맞아 앨범만큼 훌륭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울주 문화예술회관(21일)과 대구 수성아트피아(22일), 서울 예술의전당(23일)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지난 1월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출시된 두 사람의 듀오 앨범 출시를 기념하는 공연이다. 블레하츠는 폴란드 작곡가 쇼팽의 작품으로 경연을 펼치는 쇼팽 콩쿠르에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김봄소리는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입지를 굳힌 연주자다.

블레하츠가 지난 2016년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출전한 김봄소리의 연주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고는 직접 e-메일을 보내 “같이 작업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두 사람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블레하츠는 “TV로 중계되는 콩쿠르를 보는데 다른 어떤 연주자보다 김봄소리의 무대가 마음에 들었다”며 “모차르트와 바흐, 베토벤 등의 레퍼토리를 듣고 콩쿠르가 끝나기도 전에 ‘내 마음속 1위는 김봄소리’라고 혼자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김봄소리는 “존경하는 정경화 선생님과 지메르만도 약 30년 전 DG 레이블을 달고 실내악 앨범을 출시한 적이 있다”며 “그들에게 오마주를 바친다고 생각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듀오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F장조,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 쇼팽의 녹턴 20번 등을 선보인다. 김봄소리는 “블레하츠의 명성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떤 스타일의 저의 연주에 반응할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처음 리허설 때부터 굉장히 오래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며 “쇼팽은 인생의 절반은 폴란드에서,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에서 살았는데 이번 공연은 프랑스와 폴란드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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