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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석달만에 연체율 하락...연말 채권정리 영향

성동조선 연체채권 1.4조원 정리에

12월 대기업대출 전월比 0.94%p↓

국내은행들이 연말 성동조선해양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면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떨어졌다. 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도 석 달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연체율이 0.55%로 8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이후 석 달 만의 하락세다. 특히 12월 대기업대출 부문은 성동조선해양 1조4,000억원의 연체채권 상각으로 0.73%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0.94%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49%, 0.32%로 전월말 대비 0.18%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6%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그 외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3%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기업대출 개선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도 모두 안정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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