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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파운드리 매각설...삼성·하이닉스, 인수 나서나

美中갈등 여파...韓 후보군 거론

결과따라 업계 지각변동 올수도





세계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매각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세계시장 점유율 8.4%(시장조사 업체 IBS, 지난해 기준)로 대만 TSMC,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의 매각 결과에 따라 파운드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등이 잠재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선 글로벌파운드리가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200㎜ 팹을 대만의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에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비용 문제로 인력을 5% 감축했고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개발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 같은 일련의 행보에 글로벌파운드리 매각을 염두에 둔 정지작업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 비메모리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삼성전자와의 기술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결국 매각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최대주주는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인 ATIC로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의 한 임원은 “자금력 등만 보면 중국 SMIC도 유력 후보”라며 “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메모리를 육성하고 있는 삼성이 글로벌파운드리를 품는다면 TSMC의 절반이 넘는 점유율(23%)로 단숨에 TSMC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실제 인수작업이 진행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많은 기업이 매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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