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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물 vs 털보…NBA 달구는 두남자

올라운드 플레이어 '아데토쿤보'

"샤킬 오닐·르브론 섞었다" 극찬

올스타 7회·지난시즌 MVP 하든

평균득점 36.6점 강력한 경쟁자

야니스 아데토쿤보 /AP연합뉴스




제임스 하든 /AP연합뉴스


10년 전만 해도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던 미국프로농구(NBA)는 지금은 평균 영업이익이 2년 전의 2배다. 2016-2017시즌 TNT, ESPN과 맺은 10년간 240억달러 규모 중계권 계약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NBA의 수입은 무려 80억달러(약 9조360억원). 이중 스폰서십, 라이센싱 사업,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모은 돈은 1억1,000만달러(약 1,242억원)씩 모든 팀에 균등하게 배분됐다. ‘역대급’ 호황에 선수들이 쥐는 돈도 당연히 많아졌다. 올 시즌 소득 상위 10명의 소득 합계는 5억4,000만달러(약 6,099억원)로 5년 전보다 1억8,000만달러 이상 늘었다.

미국 프로스포츠 중 최고 인기 리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NBA는 황금기를 달리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재밌기 때문이다. 경기가 재밌어진 이유는 눈길을 사로잡는 선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올스타전을 치르고 22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하는 NBA는 본격적인 최우수선수(MVP) 경쟁으로 한층 더 뜨거워진다.



현재 팬들의 시선이 가장 뜨거운 후보는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다. 키 211㎝에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이 220㎝인 나이지리아계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27.2점 12.7리바운드 6도움을 올렸다. 평균 33.2분으로 비교적 적은 시간을 뛰면서도 거의 모든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를 찍고 있다. 밀워키의 NBA 전체 승률 1위(0.754·43승14패) 기록은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더 돋보이게 한다. 데뷔 초 호리호리하던 몸을 몰라보게 키운 그는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하나의 포지션으로 규정할 수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코트를 휘젓고 있다. 샤킬 오닐과 르브론 제임스의 한창때 모습을 섞어놓았다는 극찬을 듣는가 하면 외곽슛 성공률마저 꽤 높아지면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장착한 고질라’로도 불리고 있다. 현재 기세를 시즌 끝까지 잇는다면 아데토쿤보는 ‘트리플 더블 머신’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57년 만에 평균 27점 12리바운드 6도움 대기록을 세운다.

도박사들이 MVP 1순위로 꼽는 아데토쿤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이다. 지난 시즌 MVP이자 7차례 NBA 올스타에 빛나는 하든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ins above replacement)에서 아데토쿤보를 앞선다. 말 그대로 대체불가 선수라는 얘기다. 올스타 휴식기 전 평균 36.6점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지켰는데 36.6점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NBA 역대 최다 평균득점 8위 기록을 쓴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만 23세에 세웠던 평균 37.1점 이후 32년 만의 최다 기록이 된다. 스텝백 3점슛(페이크 동작 뒤 한 발짝 물러서서 슛)이 트레이드 마크인 하든은 31경기 연속 30득점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평균 28.7점에 수비도 뛰어난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빅맨이지만 볼 핸들링도 수준급인 ‘포인트 센터’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랜트와 스테픈 커리 등은 아데토쿤보와 하든의 2파전을 흔들 후보로 거론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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