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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액 35% 급감, 건설사 목표달성 빨간불

중동지역 실적 하락세 계속돼

올 73건 수주…8년 만에 최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연초부터 심상치 않다.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목표액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17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수주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16일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1억 5,000만 달러) 보다 35%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동 기간 대비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올 들어 수주 건수도 73건을 기록해 2011년(65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중동 지역 수주액 하락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9개 사업에서 3억 6,500만 달러가 계약돼 2012년 1억 7,4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 해외 수주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올해 해외 수주액 목표를 상향 조정한 건설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 시장 침체로 국내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해외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수주액을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13조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3조1,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3% 늘렸다. GS건설도 지난해보다 42.5% 증가한 3조 4,530억 원의 해외 수주 목표치를 세웠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에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2·4분기 정도면 큰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져 예년 수준 이상의 수주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수주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B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확대는 고무적이긴 하나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유럽·미국에 비하면 금액이 적은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경기가 불안하고 수주 시장이 민자사업 분야로 재편중이라 민자업 투자의 마중물이 되도록 금융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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