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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회장 19~22일 방일…한일해상갈등 해법 논의

日예비역단체 방문, 전현직 방위성 관계자와 면담

舊일본군 출신 설립 우익단체과 협약체결...논란 예고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육·해·공군담당 부회장단이 최근 해상갈등 문제를 군 원로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 19~22일 일본을 방문한다. 그러나 방일 일정에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구 일본군 성향 극우단체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방문은 향군 회장단이 지난달 30일 방한한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전 방위상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일 간의 군사갈등 문제를 양국 군 원로들이 나서서 해결해 보자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 등 향군 방문단은 첫날에는 이수훈 주일본대사를 예방한다. 이어 자위대 예비역 단체인 대우회(隊友會)를 방문해 회장인 후지나와 유지 전 통합막료장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만찬도 갖는다.

향군 방일단은 20일에는 모리모토 사토시 전 방위상, 일본 정부 관계자 등과 조찬간담회를 한다. 이어 전 육·해상·항공막료장 등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 다음, 오후에는 퇴역 일본군 모임인 ‘향우연맹’을 방문해 상호교류 협력과 관계증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향군은 설명했다.

향우연맹은 태평양전쟁후, 구(舊) 일본군 관계자들이 1955년 결성한 사단법인으로,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때 부상한 우에다 겐키치(植田謙吉·1875∼1962) 전 관동군사령관이 초대 회장을 역임한 단체다.



특히 일본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해온 우익 단체라는 점에서 우리 향군 관계자들이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향군 방일단은 또 21일에는 재일 민단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후에는 일본 정부 고위 안보관계자들도 만나 최근 한일 군사갈등 해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향군은 전했다.

향군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비록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군사갈등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고 군사안보 분야만큼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와 긴밀한 공조체제가 지속해야 한다는 양국 군 원로 등의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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