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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손태승, 10개월만에 자사주 매입 왜

지주사 전환 끝나 오해 소지 없어

자신감 반영...추가 매입 가능성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최근 10개월 만에 자사주를 다시 매입했다. 은행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올해 우리금융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어려워진 덕분에 손 회장이 역설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전환돼 신규 상장된 지난 13일 지주 주식 5,000주를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만5,360원이다. 2017년 말 우리은행장에 부임한 손 회장은 이듬해 3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한 뒤 1년 가까이 자사주를 사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손 회장은 여러 차례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했다고 한다. 우리은행 주식이 1만5,000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었지만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 실무진이 손 회장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자칫 자사주 매입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올해 우리금융의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된데다 당분간은 대형 매물 인수가 어려운 만큼 손 회장이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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