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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에 빠진 이동통신사

"5G시대 킬러콘텐츠로 뜰것"

멀티플레이 스포츠 게임 등

'MWC19'서 잇달아 선보여

LG유플러스 모델이 VR기기를 착용하고 ‘아이돌라이브’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들이 다음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5G시대의 킬러콘텐츠는 VR 등 실감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T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에서 5G 기반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선보인다. VR 스포츠는 야구·탁구·배드민턴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실감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KT는 앱노리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VR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이번 MWC에서는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 라이브(GiGA Live)) TV’를 통해 ‘VR 스포츠’ 야구 편을 공개한다. MWC 현장에 마련한 KT 전시관에서 투수와 타자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야구 게임을 시연하고, 방문객들에게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KT는 VR 스포츠 등 VR 콘텐츠를 확대하고 5G 시대에 많은 고객이 실감 미디어를 즐기도록 서비스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MWC19에서 5G를 통한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등 증강현실(AR)과 VR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5G 통신을 활용하면 야구·골프 등 스포츠 경기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전송·중계해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화질로 끊김 없이 자유롭게 골라보고 돌려보는 기능을 MWC에서 최초 공개할 방침이다. 야구 홈 타석의 다양한 각도 영상은 물론 다각도로 골프 스윙 관찰이 가능한 홈 밀착영상과 스윙 밀착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게임회사 넥슨과 5G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등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3종의 지적재산권(IP)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은 넥슨의 주요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사 픽셀핌스와 협업해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 개발사들과 5G VR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확보한 게임·VR 콘텐츠를 5G 고객들에게 독점 공급하거나 차별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WC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과 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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