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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냉전사슬 벗어나야…평화에 재뿌리기 그만”

“남북경협 비판하고 극우의 길 고집하면 국민 지탄·저항에 직면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은 이제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자리를 빌어 “보수 정권 10년 동안 낡은 사고를 고집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만 더 심화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남북경협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북한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려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은 못 할망정 재를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한국당은 삐뚤어진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들을 퇴출해야 한다는 여야 4당의 요구에 민주당이 역사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잘못됐다고 한 전직 총리 출신 당권 주자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탄핵에 세모로 답하려 했다는 식으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해당 발언을 한 황교안 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그는 “한발 더 나아가 한국당은 보수단체와 공동으로 탄핵을 부정하는 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극우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 국민의 지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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