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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담판 앞두고 北 핵·미사일시설 '조용'…"시설 유지 수준"

美전문가 보고서…“풍계리 핵실험장 재가동 징후 없어”

지난해 5월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연합뉴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에서 미미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상적인 시설 유지 유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담을 넘어’에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이 보고서에서 두 사람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북한의 주요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대부분은 일상적인 시설 유지 같은 경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핵화 협상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은 유지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나,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는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2월 중순 현재 기준 냉각수 수로가 부분적으로 얼어있고 터빈에서도 증기 방출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북한이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일부 미미한 활동이 관측되긴 하지만 특이사항으로 볼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한 이후 수집된 위성사진에서 여전히 갱도가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그밖에 관측된 사항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볼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쪽과 북쪽 지원시설, 지휘소에서 모두 경미한 활동이 관찰되지만 그러한 활동이 시설의 재가동을 시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이밖에 동해 위성발사장(무수단리), 신포 조선소 인근 미사일 시험대, 잠진리 수직 엔진 시험대, 이하리 미사일 시험대 등은 1년 이상 활동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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