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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미디어·5G...미래산업 테마주로 대비를

[머니플러스]

■외풍 심한 3월 증시...투자전략은

IT 활용 차량공유 확산에

카카오·SKT 등 투자할만

전기차 배터리 기술 보유

LG화학·현대모비스 관심

넷플릭스發 방송·통신 융합

LGU+·CJ ENM 등 수혜 예상

G2무역갈등 봉합 국면 겨냥

포스코·롯데케미칼도 주목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펀더멘탈보다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끈 장세였기에 앞으로도 강세장이 될지, 또는 여기서 잠시 조정을 겪을지 갈피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수보다는 테마에 따른 ‘종목 장세’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관심을 둘 만한 테마로는 모빌리티와 전기차, 미디어 빅뱅, 5세대(5G) 통신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최근 꽃이 피고 있는 신산업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중국의 경기부양 등 대외 변수를 염두한 테마, 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으로 인한 ‘행동주의’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적인 공유경제 확산의 중심에는 자동차가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우버를 필두로 한 IT 기술을 활용한 차량 공유는 글로벌 산업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카카오 등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주요 테마인 전기차 관련주도 주목 받고 있다. 차량 공유 업체에서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유지 비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전기차는 ‘기름값’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은 글로벌 상위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포스코켐텍, 전장 부문의 현대모비스 등이 관련 종목이다.

한국에서도 넷플릭스발(發) 미디어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디어 기업은 ‘넷플릭스와 손을 잡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나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시장을 통째로 빼앗길 위기에 처한 유선방송과 인터넷(IP)TV 등은 합종연횡으로 대응에 나섰다. 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부각돼 온 통신·방송 융합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최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라는 현실로 다가왔다. 다른 경쟁 통신사들 역시 유선 방송사를 잡아 결국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제 미디어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미디어는 가장 매력적인 성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몸값’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기술 쪽으로 눈을 돌리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상용화가 이뤄지는 5G 통신 기술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눈에 띈다. 아이폰 등장 이후 10년 넘게 지속되던 스마트폰의 득세는 ‘전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경쟁으로 현재 시장 자체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많다. 5G와 폴더블이 침체된 스마트폰 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SDI,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기판 관련 종목(SKC코오롱PI, 비에이치) 등이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 들어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좋은 투자 테마가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양국 무역협상의 결과가 글로벌 산업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역내 교역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의 유통상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낙폭이 과대했던 철강주(POSCO), 유가 급등에 피해를 봤던 화학주(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최근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무역갈등으로 입은 실물 경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은 올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들고 나섰다. 가전이나 자동차 구매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위축됐던 해외 여행을 재개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매출이 절대적인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주와 호텔신라, 신세계인내서널 등 면세점주가 관련주다.

국내의 특수성을 감안한 테마도 있다. 선진국에서 출발한 행동주의는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으로 국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해 올해 성공적인 착륙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 연구원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이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고무적”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자산 효율화 등 주주환원의 방법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 저평가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목되던 낮은 배당성향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효성, 현대그린푸드, HDC 등 지배구조와 낮은 배당성향을 지적 받아왔던 종목들이 되레 이 테마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밖에 장기간 부진을 겪다가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살아나는 기업들 역시 하나의 테마를 이룬다. 또 겨울을 지나고 봄을 맞아 새 학기, 이사철, 미세먼지 등 계절과 관련된 종목은 전통적이지만 빼놓을 수 없는 투자 테마다. 삼성중공업, 한샘, LG전자, 휠라코리아, F&F, 메가스터디교육 등이 관련 종목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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