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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이 옵니다]笑笑한 한끼...'밀키트'도 뜬다

소문난 셰프 스테이크, 집에서 뚝딱

특급 레시피·손질된 식재료 담아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쿠킹 박스'

간편함에 품질까지 더해 인기 예감





집밥 차림에 가정간편식(HMR)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간편식 열풍이 밀키트(meal kit)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밀키트는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특제 소스, 요리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박스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식사 키트’나 ‘쿠킹박스’라고도 부른다. 식품 업계는 국내 시장이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양질의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밀키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수도권 성인 남녀 4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최근 여러 식품·유통 기업이 선보이고 있는 밀키트 제품을 이용해본 사람은 전체의 51.3%(240명)에 달했다. 다만 가정간편식 이용 경험도 없이 밀키트 제품만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그쳤다. 두 제품 모두 경험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18.4%에 이른다는 점을 볼 때 국내 소비자들의 밀키트 이용 경험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만 이용해본 사람들이 전체의 30.4%에 달하는 데 반해 밀키트만 써본 응답자는 5.3%에 그치는 점을 봐도 밀키트 서비스의 장벽이 간편식보다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보다 비싼 밀키트의 가격 △간편식보다 다양하지 않은 상품 구성 △포장·배달되는 외식 제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제품군 등이 서비스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는 아직 밀키트가 뭔지 모르겠다는 응답도 다수 있어 인지도 측면에서도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식품 업계는 밀키트의 장점이 뚜렷한 만큼 차츰 이용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밀키트는 간편식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도 맛·영양적인 측면에서 좀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용적인 부분이 초기 이용인구를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소비자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한 식사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수록 프리미엄 간편식이나 밀키트 제품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밀키트 서비스가 간편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귀찮고 지저분한 식재료 손질 등을 대신해줌으로써 식사 준비의 고통은 쏙 빼고 요리의 즐거움만 남겼다는 점에 있다”며 “레시피만 따라 하면 솜씨가 없는 사람도 일류 식당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 등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형 식품·유통 기업이 앞다퉈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도 청신호로 해석된다. 1~2년 사이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GS리테일의 ‘심플리쿡’, 현대백화점의 ‘셰프박스’ 등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최근 동원F&B도 계열사인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몰 ‘더반찬’을 통해 밀키트 브랜드 ‘맘스키트’를 론칭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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